사내여 허리를 곧추세우고 헌앙(軒昂)한 기세로 
저 높게 솟은 메를 향해 고개를 들어라
주먹을 꽉 쥐고 목청껏 소리 질러라
병거 위에 팔짱을 낀 채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장군의 기백과 위풍으로
남아가 뜻을 세웠으니 그 끝을 보기까지 눈감지 못하리라

나 허리에 띠를 동이고 머리에 띠를 묶었고
수없이 쓰러졌으나 아직 패배치 아니하였다
굳은 의지와 호기는 여전히 꺾이지 아니하였으니
눈에 불꽃을 튀기며, 호젓한 가슴 한 켠에
백장미와 동백나무 한 그루 심으리라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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